'에세이'에 해당되는 글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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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9 필요(必要)에 의한 삶(1)
- 2008/07/26 뒷모습에서 마음을 읽다
- 2008/07/16 15th, July, 2008(4)
- 2008/06/21 꼬리에 꼬리를 물며 풀어가는 요즘 이야기들(5)
- 2008/06/15 누군가의 메모를 훔치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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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20 부모라는 이름의 공포
- 2008/05/15 28, 자기 전에 발을 씻다(2)
- 2008/05/07 28, 스물 세 살의 선택
- 2008/05/06 28(2)
- 2008/05/04 개똥연애론
- 2008/05/03 배타적인 휴식공간
- 2008/05/03 하루를 길게 쓰는 가장 멋진 방법
- 2008/05/02 내가 에세이를 읽는 이유 (그리고 쓰는 이유)(2)
- 2008/05/01 나무 (The Dreaming Tree is Died)
- 2008/04/28 너의 마음 속으로 파고들다
- 2008/04/25 당신은 소설의 작가가 된다
- 2008/04/19 다른 테이블의 대화를 엿듣다(6)
- 2008/04/16 House of Loneliness(2)
- 2008/04/16 사랑의 기억이 없었음에 한숨을 쉰다 - 인간관계에 대한 치졸한 변명(4)
- 2008/04/11 그대, 정말 혼자 있는게 즐거운가요?(6)
- 2008/04/07 미투데이 대신에 수첩을(5)
- 2008/04/06 오늘, 원없이 걸었다 - 2008년 식목일의 기억
- 2008/04/02 저, 블로그 다시 시작했어요
어른들이 왜 굳이 그런 일을 하냐고 채근할 때...
흘러가는 시간이 이건 네가 할 일이 아니라 부추길 때...
나를 정신차리게 하는 너의 다그침이 들려온다.
JUST DO IT.
60만원을 받던 월급이 10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지르고 싶은 물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DSLR, 손목시계, 옷, 자전거, 핸드폰 등등. 이 중에서 실천에 옮긴 것은 자전거 하나 뿐이다. 나머지 물건들은 병원비가 빠져나가는 석 달 뒤에나 생각해야 할 듯.(사실은 자전거를 산 지 이틀만에 내리막길에서 굴러떨어져 뇌진탕 등을 당해 한동안 각종 측은한 소리들을 다 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사고로 치른 병원비만 무려 27만원.)
마음만 먹으면 월급이 오르기 전이라고 해서 지르지 못할 것이 없었다. 신용카드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고, 할부제도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 물건들을 사지 않았다. 아직은 새로 사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였을까? 아니면 그 물건들이 지금의 나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농담식으로 친구들한테 이런 말을 했다. "야, 만약 내가 카메라를 지르고 자전거를 안 질렀으면 내가 그 사고를 당했을까?" 만약 내가 좀 더 사진을 찍는데에 열을 올리고, 그래서 자전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과연 어떻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을까?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내가 DSLR을 지르고 싶어하고, 손목시계를 지르고 싶어하는 이유가 과연 필요에 의한 것일까?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내 자랑을 하고 싶어서"가 가장 적절한 이유일 것 같다.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지에 대한 것은 그 다음 문제일 뿐이다. 물건의 가장 큰 가치가 쓸모라 여기는 나의 관점에 의하면, 사실 내가 지름신과 손을 잡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나에게 친구란 무엇일까? 예전부터 고민해왔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람을 가리는 버릇'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저 사람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의 문제를 두고 잣대를 대었던 것이다. 항상. 매 순간마다.
그럼 그 기준이 명확했냐고? 그건 아닌 것 같다. 아, 한 가지 기준이 있던 것 같다. 말이 통하느냐 통하지 않느냐. 그래서 말이 통한다 싶으면 더욱 가깝게 (빌)붙으려 했고,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내가 먼저 거리를 벌려버렸다. 그리고, 통하는 상대였다고 해도 어느 순간이 되면 다시 거리를 벌려놓았다. 아마, 말문이 막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그것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릴적부터 스스로를 "말하는 것보다 듣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평하여 왔는데, 이제는 그것이 과연 사실인지를 되묻고 싶다. 너, 사실은 말을 하고 싶어서 계속 참고 지낸 거 아냐?
내가 지금의 삶을 이어갈 필요가 있을까?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오죽하면 "서른 살 이전에 죽어버릴거야"라고 말해왔겠나.
그러면, 그냥 죽어버리지 왜 아직 안 죽고 있는데?
글쎄...... 사실은 내가 죽어야 될 이유를 못 찾았거든.
살아야 할 이유도 없고, 죽어야 될 이유도 없다니. 너, 대체 뭐하는 놈이냐?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는데, 뇌진탕을 입었던 때의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자전거를 수습하고 가방 안에 있던 안경수건으로 지혈을 시킨 다음에 엉겁결에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방수밴드로 찢어진 부위를 대충 응급처치한 뒤에 상처부위의 쓰라림을 겨우 버텨내고 샤워를 했다.
그리고, 나는 다음 날 출근시간을 기억해내느라 그리고 울렁거리는 속과 타오르는 갈증 속에서 잠을 청했다.
만약, 그 사고로 내가 재수 없게 - 혹은 재수가 좋게 - 죽어버렸다면?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고 했던가?
그럼, 당신은 살고 싶어하는 생각이 별로 없는 나를 왜 살려둔거지?
살아야 할 필요를 느낄 때 까지는 못 죽이겠다, 이건가?
제목을 저렇게 붙여놓기는 했지만,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읽는다"는 표현은 상당히 일방적이다. 게다가 때로는 건방지기까지 하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것이 사람인데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내냐고.
하지만, 아직도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사진이 있다. 친구들과 놀러간 것으로 보이는 사진. 무척 즐겁고 유쾌한 표정들이 만연한 사진들 가운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느 인물을 뒤에서 촬영한 사진. 모델이 된 인물은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저 사람...... 왠지 외로워보여.
그 외로움을 애써 표정으로 감추려는 것 같아.
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아마 그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당시의 나의 상황도 그만큼 외롭다는 감정때문에 생긴 필요이상의 스트레스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다. 만약, 내 기분이 나름 괜찮은 상태였다면 "우어~ 분위기 있구나"하며 감탄사를 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사진을 보게 된 것이 아마 작년 말이었나? 그 후로 그 사진을 찾아간 적은 없다. 사실 나는 그 사진의 링크를 알고 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다시 찾아 그 사진을 다시 한 번 "읽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그 사진을 다시 찾아 지켜보고 싶지는 않다. 내가 그 사진에 완전히 동화되어버릴 것 같아서.
거리를 많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뒷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실제로 내가 거리를 촬영한 사진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등을 비롯한 뒷모습이다.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곧바로 읽어낼 수는 없다. 괜히 스토커로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고, 읽어내다가 내 머리가 지쳐버릴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정말 그 사진은 다시 보지 않는다고 해도 절대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불상사 만큼은 벌어지지 않기를.
자투리 : 그 사진에 대해서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이번 만큼은 여기까지. 조금은 감추려 하다가 이야기의 흐름이 엉성해졌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이야기 하나>
세탁소에 신발 두 켤레를 맡겼다. 오른쪽 껌둥이 아디다스는 작년 비가 사정없이 쏟아지던 어느 날 - 아마 비오는 종로 거리를 찍던 날? - 쫄딱 빗물에 적신 뒤 한동안 세탁조차 안 하다가 간신히 손세탁을 하여 보관해오던 녀석이었다. 하지만, 비냄새가 가시지 않아 한동안 신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외출하는 김에 이 두 녀석들을 제대로 씻겨주기로 했다. 내가 씻겨주지 않는 거니까 깨끗이 잘 되겠지, 뭐.
합계 7000원. 후불로 계산하겠다고 해놓고 길을 떠났다.
이야기 둘>
지겹도록 괴롭히던 귀차니즘을 드디어 물리쳤다. 머리털을 손질했다.
이날은 남자 헤어디자이너가 내 머리를 손질해주었다. 좀 변태적인 생각일테지만, 왜 남자가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만져주는 것에 여자들이 그렇게 기뻐하는지 알 것 같다. 일괄된 작업복이 아니라, 홀로(아마도?) 자유로운 복장을 하고 내 머리를 손질해 준 형님. 아마 여자친구가 있다면, 저 손끝에 반해서일 듯.
근데, 왜 나는 매일 갈 때 마다 지정된 헤어디자이너가 자리에 없는 거지? 맨 처음 내 헤어디자이너였던 그 여자분은 진작 그만 두셨고, 이 후로도 헤어디자이너가 고정이 안 되네. 쩝!
그 그만뒀던 분, 나름 이상형이었는데. (퍼퍼퍽!!)
이야기 셋>
예고를 대략 서너번은 한 것 같은데, 드디어 자전거를 질렀다! 접이식 미니벨로! 잇힝~
창동 이마트로 갔다가 자전거매장을 지키는 사람이 없길래, 여행삼아 월계동 이마트까지 건너갔다. 사이클동호회 복장의 형님께서 매장을 맡고 있었다. 13만원짜리 "내파란세이버"를 3개월 할부로 구입. 아뿔싸! 무이자인지도 안 물어보고 덜컥 할부를 외쳤네! 이런 바보!
이미 매장담당형님께는 자전거초보라고 이야기 했겠다, 그 형님이 냅다 "한 번 타봐요"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나도 별 생각 하지 않고 열심히 자전거를 괴롭혔다. "힘 빼요, 힘 빼!"라고 외치는 형님. 그리고 자전거 바퀴에 의지해 내 옆을 유유히 지나는 아줌마와 꼬마아가씨 그리고 진짜 아가씨들. 한마디로 "부럽다!"
월계동에서 삼양동까지 버스로 자전거를 이동시키는 것이 힘들긴 힘들더라. 접이식이라고 해도. 어쨌든 집에 도착한 나는 아파트 공터에서 다시 한 번 자전거를 괴롭혔다. 휴우~ 아직도 페달을 밟을라 치면 자전거가 어림없이 기울어져 버린다. 내 몸의 밸런스가 정말 개판이긴 한가봐.
그래도 정말 어깨에 힘을 빼니까 슬슬 굴러가는 느낌이 들더라. 하지만, 5미터를 굴리면 그나마 잘 굴리는 것이라 할 정도로 첫 날의 연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아니, 실망스럽다고 하면 안 되지. 처음 시작하는 주제에 무슨 뚜르드프랑스를 꿈꾸는 것도 아니고.
휴일이 되면 열심히 자전거를 끌고 연습해야지. 아, 휴일 전 날에 일이 끝나면 역시 살살 굴려볼까.
자투리 이야기>
제기동새마을금고 버스정류장에서.
그냥 저런 곳에서 혼자 캐청승을 떨며 맥주를 들이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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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블슈터
2008/07/16 11:25
나도 파란색이 마음에 들어서 저걸 질렀지.
한 번도 자전거를 안 탔다가 나이 먹어서 자전거를 타려니까 이게 참 힘들더라고.ㅋㅋ
별이는 자전거 잘 타니? 가끔 학원까지 자전거로 왕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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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GE빌딩에 있는 자바시티에서 한 시간 넘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다. 그곳에서 그 책의 절반 정도는 읽은 것 같다. 물론, 카페에서 책을 읽으려면 절대 공짜로 앉아있다가 나갈 생각을 하면 안된다. 그래서 쿠키앤크림 자발란치 한 잔을 곁들이기로 했다. 잔을 다 비워도 절대로 컵을 반환해서는 안 된다. 그 컵은 "내가 현재 그 자리를 임대하고 있오. 그 자리를 떠날 때 까지는 자리를 넘보지 마시오"란 뜻을 가진, 일종의 권리와도 같은 거니까.
샌드위치라도 같이 시킬 것을 그랬나보다. 배가 살짝 고파온다. 점심께 노원역에서 영화를 본 뒤 냉면 한 그릇을 해치운 것이 그 날의 유일한 식사였다. 하지만, 소스와 빵가루를 손에 묻혀가며 책을 읽고 싶지는 않았다. 좀 더 책을 읽는 데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리고, 소스와 빵가루를 묻히면 안 되는 책이기도 했다. 빌린 책이었으므로. 샌드위치...... 첫 직장에서는 그렇게도 만들기 지겨워했던, 그것에 발목을 잡혀서 더 배울 것을 못 배우고 있다는 관념 때문에 나를 직장에서 나가게 만들었던 그 녀석. 지금 직장에서는 차라리 "내가 직접 나서겠다"고 외치고 싶을 지경이다. 물론 야채를 고르는 눈은 없지만, 재료만 공수해주면 칼질이든 삽질이든 내가 맡겠노라고 말하겠다는 것이다.
짬이 나면 동료직원들과 매일같이 푸념을 늘어놓는 것이 바로 "샌드위치를 왜 안 하냐"는 것이다. 자바시티와 비교하면 서브메뉴의 종류도 형편없이 적다. 어쩌면 샌드위치 한 종류가 빠진 것 밖에 없다지만, 내 직장의 단골들 중에 커피단골은 있어도 빵이나 케잌 단골은 없다는 것은 전략을 수정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본사로의 언로(言路)가 끊어졌다는 이유로 결국 본사로는 더 이상 샌드위치를 시작하자는 제의가 없는 모양이었다. 아무리 내 직장이라지만, 정말이지 "돈을 벌 생각만 있지 장사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답답하다.
그렇다면 자네가 이야기해보지 그래? 나도 용기 없기는 똑같은 걸, 뭐. 고치고픈 것도 많고 싸우고픈 것도 많지만 그것을 한 번도 제안 등으로 이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미 마음속으로 "어차피 안 들을 게 뻔한데 뭐하러 이야기하냐"는 생각이 박혀버렸다. 그렇게 지레짐작으로 포기해버렸다. 매사에 그렇게 포기해버린 게 한 둘이 아닌데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 돌대가리.
"싫다고 할텐데 뭐"하는 생각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 한 번 안하고 지금까지 몇 년을 살았냐고. 실제로 그런 대답을 들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차라리 그런 대답을 들으면 속이나마 시원할 것을 알면서. 아직도 나는 거절당하는 것에 참 약하다. 하필이면 사소한 일에 목숨거는 성격이 더해져서 "무시당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얽혀버렸으니. 그래서, 특히 여자들과는 어느 선 이상으로는 친해진 적이 없다. 차단당할 것 같은 공포 때문에.
그렇게 쉬는 날이 되면 혼자 카페를 찾아 책을 읽는다. 사실은 사람과의 수다로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훨씬 합리적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합리적이라는 기준 자체가 인간관계에서 만큼은 퇴색해질 때가 많다. 사실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뽑아낼 것이 얼마나 많은데. 내 결심을 이끌어낼 말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방 청소를 시작했다. 내 방은 한 개가 아니다. 0.5개와 0.5개의 조합일 뿐이다. 쉽게 말해, "자는 곳"과 "노는 곳"이 나뉘어있다는 것이다. 인터넷 회선비용을 아끼겠다고 이런 편법을 동원하는 바람에 자는 곳과 노는 곳이 하나가 되어야 할 방이 분리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겪고 말았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늘 만큼은 다소 힘을 덜 쓰게 되었다. 방 청소를 하면서 "내 구역"에 해당되는 곳만 치웠기 때문이다. 나머지 "공통구역"이라 지정된 곳은 언젠가는 치우게 되겠지.
방 청소가 끝난 뒤에 느끼는 허리통증과 개운함이란 무얼까. 허리통증이야 작년 말에 다친 전력이 있다보니 스트레칭을 조금이라도 하지 않으면 금방 경보등이 울리니 어쩔 수 없고. 개운함은...... "보거스는 내친구" 세트장을 해체시켰다는 데에서 오는 것이랄까? 이제 자기 전에 샤워만 하면 끝나겠구나. 아, 아직 해야 될 게 있구나. 완전히 버리기로 한 책들과 종이들을 폐기처분해야지. 왜 아직도 내 서랍에 대학 리포트가 남아있지? "언젠가 보게 될 날이 올거야"는 허튼 생각 때문에?
아마도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습관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버리는 것을 참 못한다. 버리기를 못하신 어머니는 유통기한이 5년이나 지난 리쿠어를 아직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그걸 보관하겠다고 냉장고를 또 사셨다. 그 돈으로 차라리 인터넷 회선을 따로 놓던가. 버리기를 못하는 나는 다시는 읽지 않을 책과 대학 리포트 등을 책장에 쳐박고 있다. 생각해보니까 내가 정말로 버려야 하는 데 버리지 못한 것이 있구나. 사람들과의 사소한 인연에 대한 집착. 제발 버리자.
더 이상 글을 이을 무언가가 남지 않았다. 마지막은 지금까지 썼던 것들과 관계없이 맺어볼까.
아직은 사랑의 힘보다 사람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더 많이 만나고 싶다.
- 청담동 GE빌딩 자바시티에서, 2008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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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죽희.
2008/07/01 00:05
가끔씩은 혼자 카페가서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서 죽치곤 하지만 요즘은 바빠서 그러질 못 하네요. ㅎㅎ
어떻게 보면 그럴때가 책은 많이 읽었었는데..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가슴 깊은데까지 한기가 느껴진다.
욕심은 여기까지인거 같다.
( ) 욕심을 내면 죄가될것같은 두려움.
무엇을 위하는 마음이고, 어디로 가는 길인지
욕심에 눈이멀어 잘못하고 있는것인지 모른다.
똑바로 제대로 봐야겠다.
누구의 탓도 원망도 아니다.
나의 시간 속에 내 모습을 똑바로 두면된다.
차라리 잘된일이다.
혼자라는 것은 잘된일이다.
2006. 10. 3. ___에간 날.
갈길은 멀다.
시간은 빠르다.
선택하고 집중하자.
운명을 받아들이자.
감정에 치우치말고 차가운 머리로
뜨거운 가슴으로 판단하고 결단하자.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바람에 흔들리지 말고,
반듯하게 길 위에 있자.
탑을 쌓자.
2006. 10. 4. __과 통화하고 ......
슬픔이 깊을수록, 아픔이 많을수록 알수없는 힘이생긴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 스스로를 얼마나 믿는가.
(실)수와 오류를 줄이고 지혜롭게 시간을 쌓는것이
( )하다. 조용히 명상하고 독서하자.
( )은 허할뿐. 진심과 진실을 담아서 세상을 대하자.
사사로운 일에 시간과 마음을 줄이고,
세상을 바꾸는데 정성을 다해야겠다.
후회할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할 일이다.
겸손과 배려. 학습하는데 열중.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하고,
가슴아픈 일은 이제 그만두자.
2007. 2. 28. 착하다는 소리들은 날.
내가 불혹의 나이가 되면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가르침을 베풀 수 있을까?
아직 나는 서른을 앞둔 철없는 초보인생이며, 가르침을 베풀기 보다는 가르침을 받는 데 익숙하다.
그럼에도 성급하게 "누군가를 가리키려" 들고 있다.
나의 불혹은...... 과연 어떻게 찾아올까?
그 길에 '바리스타'라는 이정표가 계속해서 남아있기를 기원하며.
자투리 : 카스레몬을 마시며 이 글을 썼음. 꽤 맛있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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