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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oubleShooter Report™ 2008

마음 속 가장 우울한 곳을 끄집어 내어 글로 옮긴 공간 by 트러블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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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6 뒷모습에서 마음을 읽다

뒷모습에서 마음을 읽다

짤방은 짤방일 뿐.

제목을 저렇게 붙여놓기는 했지만, "사람의 마음이나 감정을 읽는다"는 표현은 상당히 일방적이다. 게다가 때로는 건방지기까지 하다.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것이 사람인데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읽어내냐고.

하지만, 아직도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사진이 있다. 친구들과 놀러간 것으로 보이는 사진. 무척 즐겁고 유쾌한 표정들이 만연한 사진들 가운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어느 인물을 뒤에서 촬영한 사진. 모델이 된 인물은 살짝 고개를 옆으로 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저 사람...... 왠지 외로워보여.

그 외로움을 애써 표정으로 감추려는 것 같아.

왜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아마 그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당시의 나의 상황도 그만큼 외롭다는 감정때문에 생긴 필요이상의 스트레스 때문에 상당히 힘들었던 것 같다. 만약, 내 기분이 나름 괜찮은 상태였다면 "우어~ 분위기 있구나"하며 감탄사를 냈을 지도 모르겠다.

그 사진을 보게 된 것이 아마 작년 말이었나? 그 후로 그 사진을 찾아간 적은 없다. 사실 나는 그 사진의 링크를 알고 있다. 그러니까 얼마든지 다시 찾아 그 사진을 다시 한 번 "읽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그 사진을 다시 찾아 지켜보고 싶지는 않다. 내가 그 사진에 완전히 동화되어버릴 것 같아서.


거리를 많이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뒷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실제로 내가 거리를 촬영한 사진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등을 비롯한 뒷모습이다.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곧바로 읽어낼 수는 없다. 괜히 스토커로 오해를 사고 싶지는 않고, 읽어내다가 내 머리가 지쳐버릴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정말 그 사진은 다시 보지 않는다고 해도 절대 머리속에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불상사 만큼은 벌어지지 않기를.


자투리 : 그 사진에 대해서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이번 만큼은 여기까지. 조금은 감추려 하다가 이야기의 흐름이 엉성해졌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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